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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원주교육청 "기업도시 초등학교 추가개교 때까지 학생 분산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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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원주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서 바라본 강원도 원주 기업도시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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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 학급 수 부족으로 초등학교 조기 개교가 요구되고 있는 강원 원주기업도시의 학생들이 한시적으로 인근 초등학교로 분산 배치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원주교육지원청(교육장 천미경)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주시 지정면 원주기업도시 학생 수 급증에 따른 초등학생 분산 배치계획을 발표했다.

원주 기업도시 내에는 지난 3월 개교한 섬강초등학교가 45개 학급 규모로 운영 중이며 2021년 3월 기업초2(가칭)가 이어 개교를 앞두고 있다.

기업도시 공동주택 완공 등으로 입주가 이어지면서 기업초2 조기 개교 요구가 학부모 사이에서 빗발치고 있지만 공기 단축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섬강초 재학생은 1315명으로, 교육당국은 우선적으로 학급수를 9실 더 늘려 내년부터 54학급을 운영, 학생들을 추가 수용키로 했다.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내년에는 1717명, 2024년에는 1794명까지 늘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섬강초만으로는 현재 통학구역으로 설정된 공동주택 7100세대에서 유발되는 초등학생 수용으로 이미 포화상태며 추가 배치는 불가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내년 전입할 3278세대의 공동주택 학생들은 기업초2 개교 전까지 관내 타 초등학교로 학생들을 분산배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분산 배치될 학생은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420명으로 나타났으나 연구용역을 통해 최대 793명까지 증가할 수도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원주교육청은 동화초, 문막초, 무실초에 학급을 증설해 통학차량의 이용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분산배치하고 우선적으로 통학차량 15대 확보를 추진한다. 내년 2학기에는 중앙초, 우산초까지 학생들을 추가 배치한다.

교육지원청은 9일 원주교육문화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설명회를 갖는다. 또 기업도시 학생 배치 관련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고 연말까지 계획을 확정한다는 입장이다.

천미경 교육장은 "급증하는 학생들을 배치하기 위해 모든 기반시설을 한 번에 마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학생, 학부모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yanar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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