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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부산대 교수회 평의회, 5일 투표 결과…"총장선거에 강사 참여 반대하기로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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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창호 기자



노컷뉴스

2019년 10월1일~17일, 한국비정규교수노조 부산대 분회가 부산대 교수회관 복도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다. (사진=한국비정규교수노조 부산대 분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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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교수회의 대의기구인 평의회가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대학 강사의 총장선거 참여 허용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반대 58%로 부결시켰다. ​

부산대 교수회에 따르면 평의회 교수 47명 중 43명이 투표에 참가해 절반이 넘는 58.1%인 25명이 반대표를 던져 강사의 총장 선거 참여가 좌절됐다. ​

이로써 부산대는 내년 2월 초, 차기 총장선거에 강사를 배제한채 교수와 학생·조교·교직원이 각각 88%와 12% 비율로 참여하게 됐다.

이번 찬반 투표는 강사법 개정 이후 부산대 8백여 명 강사가 총장 선거 참여를 요구한 첫 사례였던 만큼, 내년 상반기에 총장선거가 있는 경북대 등 전국 대학들이 높은 관심을 모았다.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부산대분회는​ "지난 1989년 부산대 교수협의회와 교수평의회가 발전적으로 해체, 결성된 부산대 교수회가 '대학 운영의 민주화와 대학인의 권익신장'이라는 본래 목적을 애써 외면한 채, 강사들의 투표권을 반대한 것은 지극히 이기적이고 보수적인 교수회의 인식을 드러낸 구태였다"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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