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리 이상 징후…미, 특수정찰기 띄워
[앵커]
북한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지난해 북한이 폐쇄하기로 했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 대형 컨테이너를 설치해둔 사실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엔진을 시험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일단 미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5일) 오후 2시 27분 촬영된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위성 사진입니다.
엔진 시험대 앞에서 배 선적용 10미터짜리 대형 컨테이너가 확인됩니다.
전날까지 포착되지 않았던 겁니다.
미 공군은 오늘 주일 미군기지에 배치된 특수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급파했습니다.
동창리는 2016년 광명성 4호 등 세 차례 장거리 로켓이 발사된 곳입니다.
이를 토대로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화성-15형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동창리 발사장 폐쇄를 요구했고, 북한이 이를 수용하자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워 왔습니다.
반면 북한 입장에선 미국이 가장 민감해하는 카드 중 하나인 장거리 미사일 문제까지 꺼내 들며 벼랑 끝 전술에 나선 셈입니다.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국장은 "북한이 엔진 연소 실험을 재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보여주는 심각한 징후"라고 분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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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109/NB11921109.html
박성훈 기자 ,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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