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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법원 밖 목소리 경청해야” 김명수 대법원장 혁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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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 강조 / “2020년에도 개혁방향 유지”

세계일보

김명수(사진) 대법원장이 전국 법원장들을 상대로 대법원장의 권한 분산 등 주요 역점 사업들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며 “내년에도 개혁 방향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6일 대법원청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법원장회의에 참석해 “법관에 대한 사법행정권자의 개별 평정을 넘어 외부의 재판 참여자에 의한 평가도 이제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예상되는 몇몇 부작용을 이유로 외부 평가를 회피하기보다는 법원 밖의 다양한 목소리를 두려움 없이 경청하면서 국민과 함께 그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는 데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야말로 좋은 재판에 대한 사법부의 진정한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헌법에 따라 독립된 법관이 수행한 재판이 시대적 정의에 부합하는 좋은 재판이었는지는 오직 주권자인 국민만이 온전히 평가할 수 있을 뿐 진영논리로 판결이 재단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법원장은 “다만 입법의 뒷받침이 있어야만 하는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제 폐지 등과 같은 일부 쟁점이 지금까지도 결실을 보지 못한 점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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