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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경매브리핑]조정대상 해제된 부산수영구 아파트, 60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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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 5.9억인데 낙찰가는 무려 20억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100%대 무너져

이데일리

법원 경매 시장에 나온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사진=지지옥션 제공)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달 조정대상구역에서 해제된 부산 수영구에서 한 아파트가 법원 경매 시장에 나오자마자 응찰자 수십 명이 몰렸다.

지지옥션의 12월 첫째주(2~6일) 법원 경매 동향을 보면, 부산 수영구 남천동 소재 아파트(전용면적 116㎡)에 총 60명이 응찰에 참여했다. 감정가는 5억9100만원이었지만 낙찰가는 무려 20억원이었다. 감정가의 338%다.

이 물건은 1981년 9월 준공된 33개동 3060가구 대단지에 속해 있다. 재개발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 및 관공서, 업무상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단지 동쪽이 수영만에 바로 접해 있고, 광안대교를 마주하고 있다. 단지 서쪽으로는 수영구청과 세무서, 행정복지센터 등 관공서가 자리잡고 있으며, 대형 마트와 각종 생활 편의 시설도 갖췄다.

물건은 1회차 입찰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고가에 낙찰됐다. 2위 응찰자는 감정가의 179.6%인 10억612만원을 써냈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강원 양양군 현남면 원포리 소재 공장(토지 4만6708㎡ 건물 9917㎡)이 차지했다. 감정가(151억9811만원)의 64.1%인 97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원포리해변 서쪽 인근에 위치한 물건으로 남쪽으론 화상천이 흐르고 있고 동해 바다와 매우 가깝다. 동해고속도로와 동해대로 등 인근 교통 여건도 무난하다.

올 6월 한 차례 유찰 끝에 감정가의 70%인 107억원에 낙찰됐으나 대금 미납으로 재경매에 부쳐졌다. 이후 한 차례 유찰을 거듭한 뒤 이달 2일 두 명이 입찰 경쟁을 벌여 2000만원 차이로 낙찰자가 결정됐다.

이번주 법원 경매는 총 2668건이 진행돼 이 가운데 848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2.2%로 전주 대비 1.7%포인트 증가했으며, 총 낙찰가는 2166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총 576건이 경매 진행돼 이 중 247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7%로 전주 대비 84.1%포인트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이번 주 낙찰가율이 99.7%로 100%가 무너졌다. 경매에 나온 21건 중 12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57.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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