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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주간실거래가]압구정 미성2차 29.9억 ‘1위’…5억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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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 주간 계약 분석

30~6일 계약 후 실거래가 신고 완료건

고가아파트 경우 5억원 이상 가격 급등

이데일리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미성2차 아파트.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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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해 9·13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최대치를 나타내며 연이은 집값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미성2차 전용 140.9㎡가 30억대로 주간 최고 실거래 아파트에 올랐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117건이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미성2차 전용 140.9㎡는 29억9000만원(8층)에 팔려 서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고가다. 이 면적형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9건의 거래가 이뤄졌는데, 4월 6월에는 25억원(17층)에 팔린 바 있다. 8개월 새 5억원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1987년 준공된 미성2차는 건물 페인트 칠이 조금 벗겨지기도 해 외관은 낡은편이지만 30년이 넘은 건물에 비해 비교적 양호하다는 평가다. 압구정 현대아파트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불린다.

서울 개발 초기 지어진 공동주택인 만큼 서울 주요 지역으로 꼽히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도로 옆쪽으로 단지가 들어서 있으며 주변으로 신사중학교 및 현대고등학교가 있어 아이들 통학에 편리하다. 한남대교 바로 옆에 단지가 위치돼 있어 강쪽 중심 동은 한강뷰가 자리잡고 있다.

이어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삼풍아파트 전용 79.47㎡가 20억원(7층)에 팔리며 뒤를 이었다. 신고가다. 이 면적형은 올해부터 지금까지 39건의 거래가 발생했다. 지난 4월 26일에는 15억2250만원(11층)에 팔린 바 있다. 8개월 새 5억원 가까이 금액이 뛴 것이다. 삼풍아파트가 가장 최근에 거래된 10월에는 12층이 18억원에 팔렸다. 두달 새 2억원이 오른 셈이다.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청화1 174.38㎡는 19억원(9층)에 팔려 주간 실거래가 3위에 올랐으나 20억원대 시세에서 떨어졌다. 이 면적형은 지난 10월 12일에 20억3000만원(12층), 11월 8일에는 20억5000만원(12층)에 각각 거래된 바 있다.

한편 지난 5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0.11% 올랐던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이번주 0.02%포인트 더 오른 0.13%로 집계됐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23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기록하며, 상승폭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는 작년 9·13대책 이후 최대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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