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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미국서 ‘더 잘나가는’ 현대·기아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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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판매 120만대 중 55%가 SUV…6년 만에 2배로

경향신문

기아자동차 SUV 텔루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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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적 인기를 끄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족으로 고전을 겪어온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 내 SUV 판매 비중이 올해 처음 절반을 넘었다. 8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미국 내 차량 판매량은 120만7171대다. 이 가운데 SUV(기아차 쏘울 포함)가 66만8328대로 55.4%다. 두 업체의 미국 내 SUV 판매 비중은 2013년 30.9%였으나 6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현대차의 경우 같은 기간 3배 이상 급등했다.

현대차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SUV 33만3452대를 팔아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비중은 51.9%에 이른다. 현대차의 SUV 판매 비중은 2013년 18.2%, 2016년 28.5%, 2017년 36.2%였다가 올 11월엔 62%까지 올랐다.

‘사드 문제’로 얼어붙은 중국 시장에서의 위축과 부족한 SUV 라인업은 현대차를 위기로 몰아넣은 원인으로 지목됐다. 현대차는 이후 작은 차급의 코나와 베뉴, 수소전기차 넥쏘, 대형 SUV 팰리세이드 등을 대거 투입하며 지난해 SUV 판매 비중을 45.2%로 끌어올렸다.

기아차는 올해 미국에서 33만4876대의 SUV를 팔았다. 연말까지는 2016년 34만1567대를 넘는 사상 최고기록이 예상된다. 미국에서 기아차의 SUV 판매 비중은 2014년 처음 50%를 넘었고 올 연말은 60%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미국에서 쏘렌토, 스포티지, 니로, 텔루라이드 등 SUV를 판매하고 있다. 북미 전용 텔루라이드는 올해 미국에서 5만2108대가 팔렸다. 내년 1분기에는 소형 SUV 셀토스도 북미시장 문을 두드린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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