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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수사 급물살…울산 관가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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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소환 초미의 관심…울산경찰도 어수선

연합뉴스

취재진 피해 차에 탄 송병기 울산부시장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자신의 청와대 첩보 제공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한 후 취재진을 피해 차에 탄 모습. [연합뉴스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최초 제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울산 관가와 경찰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특히 송 부시장 조사에 이어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지방경찰청장)에 대한 검찰 소환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역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지난 6일과 7일 연달아 송 부시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송 부시장 집무실과 집, 관용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청와대 첩보로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당사자로 지목돼 경찰 조사를 받은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을 8일 이틀째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이어간다.

박 전 비서실장은 당시 수사를 지휘한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고소·고발했고, 기자회견을 열어 송 부시장이 선거 부정 사건 하수인이거나 공모자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박 전 비서실장을 상대로 당시 경찰 수사 과정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송 부시장으로부터 첩보를 받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문모 전 행정관을 불렀고, 박 전 비서실장 비위 의혹을 처음 제기한 레미콘 업체 대표 윤모 씨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진술 내용과 압수수색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첩보 생성 과정 전반을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받은 송 부시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크다.

이렇게 되면 검찰 수사가 송 부시장 윗선으로 향하게 돼 울산 공무원 사회에 긴장감이 흐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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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시장과 송병기 부시장
지난달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울산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철호 시장(왼쪽)과 송병기 부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송철호 울산시장 소환이 임박했다는 추측도 나온다.

송 부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 시장 후보 캠프에 합류해 정책팀장을 맡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선거에서 송 시장이 당선되자 인수위원회에서 총괄 간사를 맡았고 송 시장 취임 후인 지난해 8월 경제부시장(1급)으로 임명됐다.

송 시장이 검찰에 소환되면 선거 부정 사건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

당시 송 시장 후보 캠프 핵심 인물들이 줄줄이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일각에선 송 부시장이 과거 3차례 울산시장을 지낸 자유한국당 박맹우 의원이 처음 발탁한 인물이고, 청와대 제보 당시 송 시장과 깊은 친분은 없어 송 시장과 연관성을 경계하는 시선도 있다.

송 시장은 "최초 제보자가 송 부시장인 줄 전혀 몰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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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황운하 청장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지방경찰청으로 출근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황 대전경찰청장 소환 역시 예상된다.

황 청장은 2017년 9월과 12월 당시 유력 여권 후보이던 송 시장을 만난 바 있다.

이 때문에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 수사 당시에도 만남의 의도성을 의심하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황 청장은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을 두루 만나는 과정에서 송 시장도 만났고 울산청 현안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당연한 것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황 청장이 소환되면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수사했던 경찰관들 역시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울산 경찰관은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며 "정치와 관련된 사건 때문에 애먼 일선 경찰관들이 힘들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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