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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여행작가 이상봉의 파미르고원에서 보내는 카톡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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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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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1.

손님은 신이 보내 준 선물이다!

어제 우연히 들린 식당 사장이 수원에서 7년 간 살았다며 반겨줬다.

말고기 소시지에 비빔밥까지 서비스로 주었다.

러시아 맥주가 더 맛있었다.

된장국 끊여 주겠다는 말에 점심 때 다시 갔다.

된장 통을 내놓으며 끓여 먹으라고 한다.

소고기 몇 조각로 육수 내고 감자, 양파, 마늘, 토마토를 넣고 끓였다.

그동안 너덜너덜해진 위장이 즐거워 했다.

나는 누군가에게 '당신은 신이 준 선물이야'하며 대해 준 적이 있었던가? 받으려고만 했었지, 당신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되길 바라며, 내가 노력하지 못한 것 같았다.

난 니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바로 그가 더 행복한 사람이지 않을까? 이상봉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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