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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건설사 취업인기 순위 1위 자리를 공고히하는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은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건설 전문 취업 포털 '건설워커'가 발표한 '12월 건설사 취업인기순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종합건설' 부문에서 26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건설워커는 국내 최대 건설 전문 취업 포털이다. 건설워커는 2002년 6월부터 구직자 대상으로 취업선호도를 추출해 매월 '일하고 싶은 건설기업'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눈여겨볼만한 부분은 취업 인기순위와 국토부가 발표하는 '2019년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대체로 일치한다는 점이다. 이른바 '이름값'과 '인기 순위'가 어느 정도 비례하는 셈이다. 12월 취업 인기순위 1위인 삼성물산에 이어 2위 현대건설, 3위 대림산업, 4위 GS건설, 5위 대우건설까지는 올해 시공평가 순위와 동일했다. 6위 롯데건설(종합건설사가 아닌 현대엔지니어링 제외 시, 시공평가 7위)과 7위 포스코건설(6위)이 순위를 맞바꾸긴 했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은 상대적으로 취준생에게 인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평가 8위인 HDC는 인기순위에서는 13위를, 시공평가 10위인 SK건설은 15위를 차지했다. 시공평가 상위권 건설사 가운데 인기순위와 5단계 이상 차이가 나는 회사는 두 곳뿐이다.

건설워커 관계자는 "인기순위는 건설사 매출이나 시공순위와는 무관하다. 매월 신규 가입하는 구직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로그인 회원의 이동경로나 조회 검색 수 등 여러 지표를 최근 3개월 누적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객관성이 있다고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나건웅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37호 (2019.12.11~2019.12.1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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