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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이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성인 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2019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어느 정도 행복한가?'란 질문에 우리 국민의 63.6%가 '행복하다'고 답했고,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선 68.3%가 '가치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삶에서의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63.7%가 '할 수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대부분이 한국인으로서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큰 자부심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점이었습니다. 응답자의 81.9%는 '우리나라를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고, 한국 사람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답변이 83.9%, 한국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답변은 83.3%였습니다. 이 외에도 한국의 전통문화 및 유물, 정신문화, 한국 대중음악 등에 대해서도 '우수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93.3%, 85.3%, 92.8%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사회 갈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는 점도 설명했습니다. 진보와 보수 갈등이 크다고 생각하는 응답 비율은 91.8%로 매우 높게 나타났고, 경제적 양극화에 대해서도 90.6%가 '심각하다'고 답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에는 일자리가 31.3%로 가장 많았고, 저출산·고령화가 22.9%, 빈부격차가 20.2%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떤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가 41.1%로 가장 많았고, 정치적으로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는 23.8%, 사회복지가 완비된 나라가 16.8% 순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북한에 대해서는 '힘을 합쳐야 할 협력 대상'이라는 인식이 42.0%, '우리가 도와주어야 할 대상'이라고 본 응답자가 8.8% 등 우호적인 답변이 50.8%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통일에 대해선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61.1%로 높았고, '가급적 빨리해야 한다' 응답은 11.1%에 그쳤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신지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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