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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17개월 간의 무역전쟁 여파…中 수출, 4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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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1월 수출 2217억 달러, 1,1%↓

헤럴드경제

중국 국기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과 중국 간 17개월 간의 무역분쟁이 세계적인 경기 후퇴의 위험을 증가시킨 가운데, 중국의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CNBC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해관총서는 올 11월 중국의 수출이 2217억 달러(약 263조원)으로 1.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의 수출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CNBC방송은 중국의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비롯된 제조업체들에 대한 지속적인 압력이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이 같은 수치는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을 밑도는 수치다. 앞서 전문가들은 중국의 11월 수출이 0.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다만, 같은 달 수입은 1830억 달러(약 217조7300억원)로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수요를 증대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 무역분쟁의 위험 속에서도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당초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입이 1.4%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분쟁을 완화하기 위한 1단계 무역 협정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핵심 세부사항들을 놓고 계속해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다 홍콩인권법안 및 중국의 신장 인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어 1단계 협정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CNBC는 “장기간에 걸친 무역분쟁은 중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성장이 거의 30년 만에 최저치로 냉각됨에 따라 더 많은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적재산권과 통화, 중국 금융서비스 시장 접근권 등에 대한 양보를 포함해 미국 농산물의 최소 구매를 중국에 요구해 왔다.

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 11월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246억6000만 달러로, 한달 전(265억 달러)에 비해 완화됐다.

중국은 지난 6일 미국으로부터의 일부 콩과 돼지고기의 수입 관세를 면제할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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