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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미중분쟁·韓경기 둔화…금융리스크 요인으로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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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하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1년內 금융 시스템 리스크 발생할 수 있어

헤럴드경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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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금융전문가들이 국내 금융 시스템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 미·중 무역분쟁과 지속되는 국내 경기둔화라고 답했다.

한국은행은 9일 '2019년 하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달 13일부터 29일까지 국내 금융 전문가 92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미·중 무역분쟁, 국내 경기 둔화 지속, 글로벌 경기 둔화, 가계부채 문제, 중국 금융·경제 불안 등이 금융 시스템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단순 응답빈도수 기준(응답자들이 선정한 5개 리스크 요인을 단순 집계)으로 봤을 때는 미·중 무역분쟁(74%), 국내 경기 둔화 지속(52%) 두 요인만 50%를 넘는 응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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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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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과 지속적인 국내 경기둔화는 발생 가능성이 높고 1년 이내에 현재화할 수 있으며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진행된 서베이 결과와 비교하면 미중 무역분쟁을 선택한 답변 비중이 67%에서 74%로 커졌다. 반면 국내 경기둔화 지속을 선택한 비중은 66%에서 52%로 줄었다.

수출 감소 등 기업실적 부진,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은 상위 5개 답변에는 들지 못했으나 각각 37% 응답률로 전문가들은 이같은 사안들을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1년 안에 금융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중은 5월 4%에서 13%로 상승했다. 발생 가능성이 작다고 본 비중은 53%로 지난번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향후 3년간 신뢰도는 55%를 기록, 지난 서베이가 진행된 5월(50%)보다 높아졌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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