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POP초점]'백두산'vs'시동'vs'천문', '겨울왕국2' 이어 서막 오르는 연말대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영화 '백두산', '시동', '천문: 하늘에 묻는다' 포스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백두산', '시동',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연말대전에 나란히 출격한다.

영화 '겨울왕국2'가 개봉 17일 만에 천만 고지를 넘어서며 점령한 12월 극장가에 한국 영화 신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백두산', '시동',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그 주인공이다. 각기 다른 강점을 갖고 있는 이들의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

◆새로운 재난물 '백두산'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백두산이 폭발한다는 신선한 발상을 토대로 한국 영화 최초 서울 도심 한복판 잠수교 통제 로케이션 촬영부터 춘천 대규모 오픈세트 제작까지 새로운 도전을 꾀하며 압도적인 스케일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과 달리 재난을 막기 위해 힘을 합쳐 나가는 인물의 이야기로 차별성을 뒀다.

뿐만 아니라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과 라이징 스타 배수지까지 뭉쳐 역대급 시너지를 자랑한다. 특히 이병헌과 하정우는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는 재난물 속 환상의 티키타카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인기 웹툰의 완벽 실사화 '시동'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4년 연재 이후 평점 9.8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조금산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했다.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가 웹툰 속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한 것은 물론, 각기 케미로 신선한 조합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마동석의 파격적인 단발 변신은 공개되자마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원작의 색깔을 고스란히 옮겨오되,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로 웃음과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역사의 재해석 '천문: 하늘에 묻는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그동안 스크린, 브라운관에서 다룬 적 없는 조선의 두 천재 세종대왕과 장영실 사이의 관계를 심도 있게 담아낸다. 장영실이 사라진 이유를 실제 역사와 영화적 상상력을 결합한 팩션 사극으로 풀어냈다.

더욱이 대한민국 대표 믿고 보는 배우 최민식, 한석규가 '쉬리' 이후 20년 만에 조우해 의미가 있다. '명량'의 '이순신'으로 강렬한 연기를 펼친 바 있는 최민식은 '장영실'로, 한석규는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 이어 '세종'을 연기했다. 대학교 선, 후배 사이로 평소 절친한 두 사람이 오랜만에 만난 작품에서 어떤 에너지를 내뿜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행복'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 받은 바 있는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처럼 소재, 배우 등 다방면에서 기대가 될 수밖에 없는 '백두산', '시동',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12월 차례대로 선보이게 된 가운데 '겨울왕국2'가 휩쓸고 간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동'은 오는 18일, '백두산'은 19일,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12월 중 개봉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