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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황새 방사 적합?" 박시룡 전 교수, 문화재청에 공개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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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3일 충남 예산 황새공원에 조성된 사육장에서 황새들이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다. 2015.9.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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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장을 지낸 박시룡 전 교수가 문화재청에 황새 방사 계획과 관련해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박 전 교수는 9일 문화재청에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 방사 지역 5곳 선정에 대한 공개 질의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개 질의서를 통해 황새 방사 적합 지역의 객관적 판단기준과 황새가 자주 방문한 곳이라는 자료를 계절별로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이런 기준을 검증한 사람은 누구인지 현 황새생태연구원장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 10가지 문항을 질의했다.

박 전 교수는 "이날 오전 문화재청에 공개질의서를 보냈다"며 "답변결과를 보고 변호사를 통해 행정심판청구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최근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 복원종 전국 방사를 추진하기 위해 지자체 공모전을 진행, 청주 등 5곳을 서식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이 발표되자 박 전 교수는 문화재청에 황새 방새계획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

조류 방사는 과거 번식지에 해야 한다는 국제 지침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은 사실상 황새들이 살 수 없는 불모지나 다름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황새생태연구원은 방사된 황새들이 실제 서식했던 지역 중 먹이가 풍부하고 환경이 우수한 곳을 고른 것이라며 박 전 교수의 주장을 반박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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