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전국 최대 전기버스 충전소 수원에 구축…96대 충전 가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9일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준공식' 개최

수원시, 3년간 전기버스 1000대 도입 계획

뉴스1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북부권 버스공영차고지에서 열린 수원 무공해 전기버스 충전소 준공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2.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전국 최대 규모 친환경 시설로 구성된 전기버스 충전소 인프라가 경기 수원에 구축됐다.

9일 오후 3시 시와 수원여객㈜은 장안구 북부공영차고지에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준공식 및 시승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이용진 수원여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역 내 최대규모의 버스사업지인 북부공영차고지 내에 3861㎡ 규모로 조성된 전기버스 충전소는 대규모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충전기 96기를 갖추고 있다.

전기버스는 완충 시 250㎞를 달릴 수 있다. 수원지역 내 시내버스 노선이 평균적으로 50㎞ 안팎임을 감안하면 시내 노선용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기버스는 경유를 사용하는 일반버스와는 달리 매연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1대 도입 시, 승용차 131대분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일반버스보다 운영비가 적게 드는 만큼 높은 초기비용만 부담하면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올 10월부터 수원지역에서 운행되고 있는 전기버스는 36대(5번·98번)로 시는 추가적으로 58대를 더 투입해 내년 상반기에 총 94대를 운행할 방침이다.

시가 목표로 한 전기버스는 3년간 1000대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10월 말 기준으로 수원지역에 등록된 시내버스가 1086대임을 고려하면 3년 뒤엔 시내버스 전체를 전기버스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시는 수원여객과 협약을 통해 시가 전기버스 구매를 지원하는 한편, 수원여객은 충전스테이션을 구축하기 위해 북부공영차고지를 부지로 제공했다.

버스업체들이 높은 초기비용 때문에 전기버스 구입을 꺼릴 수 있는 만큼 경유버스와 전기버스 가격의 차액에 해당하는 금액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전기버스가 점차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뉴스1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북부권 버스공영차고지에서 열린 수원 무공해 전기버스 충전소 준공식에서 관계자들이 전기버스 충전 시연을 하고 있다. 2019.12.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워낙 심각하고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 경기도도 전기버스와 수소버스 도입을 최대한 많이 늘리려고 한다"며 "정부 정책에도 부합하고 국민들도 원하는 중요한 정책과제인 만큼 지원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가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친환경버스가 확실히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전기버스 시범 도시로써 충전소 구축과 함께 탄력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역할도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진태 수원여객 부사장은 "전기버스의 도입과 확대는 지자체장의 의지와 노력이 없으면 시행하기 어려운 사업"이라며 "시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덕분에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할 수 있게 된 만큼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koo@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