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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새 아파트, 30년된 노후 아파트보다 비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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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 아파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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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올해 처음으로 신축 아파트(입주 5년 이하)가 노후 아파트(입주 30년 초과) 매매가격을 넘어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노후 아파트는 재건축·재개발로 투자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 때문에 새 아파트보다 매매 가격이 더 높았다. 하지만 올해 재건축을 통한 수익 기대는 줄어들고 새 아파트의 희소성은 강해져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9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이 올해 아파트 거래 가격을 비교한 결과 3.3㎡당 신축 아파트는 3530만원, 노후 아파트는 3263만원으로 책정됐다.

신축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의 매매거래가는 지난 2013년 1.42배에서 매해 가격 격차가 줄어들었다. 그러다 올해 0.92배로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있는 A아파트(1971년 입주)의 경우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6935만원이었다가 올해 6928만원으로 낮아졌다. 반면 같은 지역에 2015년 입주한 B 아파트는 3.3㎡당 평균 매매가가 작년 4970만원에서 올해 들어 5692만원으로 급등했다.

이같은 역전 현상은 최근 정부의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각종 규제 정책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과 선호 심리가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강남·서초·송파 강남권 3구도 신축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이 2015∼2018년 1.23∼1.26배를 유지하다가 올해 1.01배까지 가격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포·용산·성동구(마용성) 3.3㎡당 신축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의 매매가도 0.89배로, 신축 아파트가 노후 아파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외에도 서울 내 아파트 가격은 2017까지 노후 아파트가 신축 아파트보다 거래 가격이 높았지만 작년부터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하더니 올해 그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는 신축 아파트 가격 강세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경기도 내 신축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지난해 0.87배에서 올해 0.79배였다.

직방은 시도별로도 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노후 아파트보다 신축 아파트가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분양가가 상승하고,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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