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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트럼프, 동맹에 계속 헌신할 거라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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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나토 초당파적 지지...美여론도 기록적 지지"

뉴시스

[런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 하원의 탄핵 청문회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우스운 일"이라며 민주당을 조롱했다. 그는 자신이 나토 정상회의로 자리를 비운 사이 청문회를 개최한 민주당을 향해 그들의 애국심에 의문을 품게 된다면서 "저들이 하는 일은 나라에 악영향을 미친다"라고 비난했다. 201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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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0년간 이어져 온 나토 동맹에 계속 헌신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9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전날 미 시사프로그램 '파리드 자카리아 GPS'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이유에 근거해 미국이 나토에 계속 헌신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나토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런던에서 나토 28개국 지도자들과 만나 이런 뜻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 올초 내가 미국 의회를 방문했을 때 나토에 대해 매우 강력한 초당파적 지지가 있었다"며 "세 번째로는 미국 내 여론조사를 보면 나토에 대해 기록적인 지지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4일 나토 창립 70주년을 맞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회원국 정상회의는 미국과 유럽 동맹들 간의 내부 갈등만 확인하고 끝이 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원국들에 방위비 증액과 책임 분담을 거듭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뒤 5일 트위터에서 "나의 나토 여행에서 미국을 위해 엄청난 일들을 성취했다"며 "자랑스럽게도 우리나라에는 매우 짧은 시간에 이처럼 많은 성과를 이룬 대통령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증액 없이도 다른 나라들이 이미 (방위비를) 1300억 달러(약 155조 원)을 늘렸고 조만간 4000억 달러를 증액할 것"이라며 "이전까지는 이런 일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나토 회원국들은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수준으로 늘리자고 합의한 바 있다. 현재 이 기준을 충족한 회원국은 미국, 영국, 불가리아, 에스토니아, 그리스, 라트비아, 폴란드,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등 9개국 뿐이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유럽 회원국들과 캐나다가 방위 예산을 계속 증액하고 있다며 2016년 이래 이들이 1300억 달러를 방위비에 추가 지출했다고 밝혔다. 또 2024년이면 증가액이 4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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