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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우리의 딸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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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청소년·청년 등이 <한겨레21> 볼 수 있게 후원하는 황혜선씨

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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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설리와 구하라 등 젊은 여성 연예인들의 잇따른 사망 소식을 들으면서 너무 큰 충격을 받았고, 괴로웠다.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젊은 여성들은 수동적인 이미지로 그려지고 소비된다. <한겨레21>이 #미투를 비롯해 여성과 청년에 대한 보도를 계속해주기 바란다.”

두 딸이 모두 20대인 황혜선(58·사진) 독자와 <한겨레21>을 연결해주는 두 단어는 ‘여성’과 ‘청년’입니다. 신문 <한겨레>와 <21>을 모두 창간 때부터 구독해온 황혜선씨는 지난달부터 ‘구독나눔’ 후원을 결심한 이유도 청년을 돕기 위해서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구독나눔은 청소년과 대학생,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21>을 구독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방식입니다. “요즘 청년들과 학생들이 꿈을 꾸기 어려운 시기인데 이렇게 <21>을 읽고 좀 힘을 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내가 더 나이가 들어 잡지를 보지 않게 되더라도 이웃이나 단체에서 볼 수 있게 후원해줬으면 한다.” 황혜선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21>이 더 많은 사람에게 읽혔으면 좋겠다는 강한 바람을 나타냈습니다.

청년 문제에 관심이 많은 황혜선씨는 최근 인상 깊게 본 기사로 제1279호 표지이야기 ‘꽃피는 계절 청춘을 놓아버린 때가 있다’를 꼽았습니다. “<21>의 장점은 겉핥기식이 아니라 특정 사안을 심층적으로 짚어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사람 이야기’를 다루는 점이 좋은데 공업고등학교 졸업생을 한명 한명 따라가서 보도해준 것이 너무 좋았다. 비슷한 맥락에서 보호대상아동을 다룬 기사도 정말 좋았다. 어린 나이에 이 험한 세상에서 잘 살아야 할 텐데….”(제1286호 ‘시설 밖 18살 너와 나만 아는 이야기’ 참조) 황혜선씨는 <21>이 우리 사회에서 목소리가 잘 드러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계속 발굴해 들려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딸 둘을 모두 타지로 보내고 조금은 적적한 나날을 보내는 황혜선씨는 이번 연말 두 여동생과 함께 ‘이승환 콘서트’를 보러 갈 계획에 조금 들떠 있습니다. “젊었을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다. 연예인으로서 쉽지 않을 텐데 사회문제에 대해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 의견을 밝히는 부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황혜선씨는 어릴 때부터 가수 이승환의 팬이었지만 공연을 보는 건 처음이라고 합니다. 구독나눔으로 온정을 보여주신 황혜선 독자가 가족과 행복한 연말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행복한 마음으로 더 많은 사람의 속 깊은 이야기를 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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