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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경기 공공기관 3곳 고양시 이전 추진…인근 지자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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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3곳을 고양시로 옮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데 문제가 간단치 않습니다.

의정부 지국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와 고양시가 교육·문화·관광 관련 3개 공공기관을 고양시로 이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었습니다.

고양시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는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재명 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그리고 경기관광공사, 문화재단, 평생교육원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관광공사 등 세 기관을 오는 2024년까지 고양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여기에는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는 경기도 남북 간의 균형발전을 유도하려는 의지가 깔려 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북쪽 지역과 남쪽 지역이 서로 균형을 맞추면서 소외감, 박탈감 없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를 만드는 게 중요한 과제입니다.]

실제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26개 가운데 2개만 북부에 있을 정도로 불균형이 심각합니다.

북부 지자체들은 공공기관 이전을 환영하면서도 3개 기관 모두 고양시로 가는데 반발합니다. 균형발전 취지에 맞지 않다는 겁니다.

파주시는 경기 관광공사의 핵심사업이 관내에서 진행 중이라 파주로 와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최종환/파주시장 : 경기관광공사 투자사업의 절반가량인 171억 원이 임진강을 중심으로 한 파주시에 투자되고 있습니다.]

경기 문화재단 북부사무소 유치를 추진해 온 동두천시도 당혹해합니다.

경기도는 내년 10월까지 타당성 검토와 의회 의결 등을 마무리하고 2022년 3월에 착공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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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은 남이섬 상류로 우회하는 제2 경춘국도 노선을 최종 확정하고 국토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군은 어제 군의회와 협의를 통해 남이섬 상류로 우회하는 제2 경춘국도 노선 최종안을 확정했습니다.

총 사업비 9천900억 원이 소요되는 가평군 안은 지난달 기획재정부가 승인한 사업비보다 890여 억 원 정도 절감됩니다.

제2 경춘국도는 남양주에서 춘천시를 연결하는 32.9㎞ 길이의 왕복 4차선 도로로, 내년 상반기 중에 정부 최종안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서쌍교 기자(twinpea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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