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농업용 드론, 비바람 등 날씨 구애없이 살포성능 확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국내 최초로 농업용 무인항공살포기 실내검정시스템 구축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하 재단)은 10일 재단(전북 익산 송학동 소재) 농기계검정동에서 ‘농업용 무인항공살포기 실내 검정시스템 시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금까지 종합시험 기준에 적합한 농업용 드론의 규격 등을 조사한 자료를 기초로 실내에서 실외 비행과 같은 비행이 가능하려고 드론 부착이 가능한 이동체와 레일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설계·제작해 구축하게 됐다.

이번에 구축된 실내 검정 시스템은 최대 폭이 3m 이하인 기체를 비행높이가 2.5 ∼ 4m로 조절할 수 있고, 비행속도는 0.5∼5m/s까지 조절이 가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약재 살포시 기체의 경사를 설정할 수 있고, 등속구간은 약 4m로 해 다양한 기체 조건에서 약재의 유효 살포 폭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드론 조정자의 조정기술에 따라 살포성능이 결정될 수 있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외부에서 드론 운행 시 전동기 회전속도, 살포 높이 및 경사도 등을 측정한 후 실내 검정시스템에 같이 적용해 살포성능을 측정함으로써 객관적 살포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의 항공방제 성능시험은 야외에서 실시할 수밖에 없어 기상조건에 따라 시험이 가능한 날이 제약될 뿐 아니라 온도와 풍속의 영향 때문에 맑은 날 새벽이나 오전에만 시험을 진행할 수밖에 없어 드론 검정 신청업체들의 불만이 매우 컸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외부환경 조건에 따라 시험을 운영하던 것을 날씨 등 외부환경에 상관없이 연중 운영이 가능하게 되어 그동안 지속적으로 문제가 지적되었던 검정 소요기간의 획기적인 단축이 가능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택 재단 스마트농업본부장은 “재단에서는 이번에 구축된 실내 검정시스템을 활용해 우수한 농업용 드론이 국내에 신속하게 확산·보급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