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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홍콩 시위'로 쌍방폭행한 한·중 대학생들 경찰 수사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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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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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시위 지지하는 고려대생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홍콩 민주화 시위 지지 여부를 두고 한국인 학생과 중국인 학생 사이에 발생한 폭행 사건이 당사자들이 서로 상대방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형사처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명지대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을 이달 4일 내사 종결 처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두 학생을 각각 조사한 결과 상대방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 불벌죄이기 때문에 내사 종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오후 8시쯤 명지대 학생회관 건물 내에서 서로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됐습니다.

중국인 학생이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대자보 위에 반박 게시물을 붙이려 하자, 한국 학생이 이를 제지하면서 몸싸움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변에서 이들을 말려 다툼이 큰 충돌로 번지진 않았습니다.

이들은 사건 당일에 경비직원의 신고로 경찰관이 출동하자 임의동행 형식으로 경찰서에 출석해 신원 등을 밝힌 후 귀가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중국인 유학생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이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걸린 홍콩 지지 현수막을 훼손한 사건에 대해 지난달 고소장을 접수하고 재물손괴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만큼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국 기자(jungk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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