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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한국 의료기관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매체인 '블라드뉴스'는 최근 '한국에서의 체외수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런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블라드뉴스는 한달에 약 800쌍 되는 러시아 연해주 지역 불임부부들이 인공 체외수정(시험관아기) 시술을 받기 위해 한국의 의료기관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인공 체외수정 시술을 위해 한국을 찾는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30살입니다.

환자들이 시술을 위해 한국에 체류하는 기간은 평균 3주로 알려졌고, 시술에 드는 비용은 6천달러(710만원)입니다.

뛰어난 의료진과 기술력을 갖춘 한국의 수준 높은 인공 체외수정(시험관아기) 기술이 러시아의 불임부부들을 불러들이고 있다고 블라드뉴스는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블라드뉴스는 시술 성공률이 러시아보다 높지만, 한국의 인공 체외수정 시술이 만능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의료관광 전문가인 마리나씨는 블라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가정이 첫 번째에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아니다"라며 "많은 시도 끝에 성공한 가정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190개국의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 출신 국가별로 살펴봤을 때 러시아(2만7천185명)는 중국과 미국, 일본에 이어 4번째입니다.

작년 한 해 한국을 찾은 러시아 환자는 전년(2만4천859명)보다 9.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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