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보모가 잠이 들지 않는 아기를 거꾸로 들어 마구 돌리는 영상이 공개 돼 네티즌들이 경악했다.
베트남넷 등 현지 언론은 9일 베트남 빈 시 경찰이 13개월 된 아기를 학대한 보육 여성 ‘도안’을 구금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지난 4일 벌어졌다. 당시 아기 엄마는 일한 지 1개월 된 보모에게 아이를 맡기고 남편과 함께 외출했다가 돌아왔다.
다음 날 아침, 부부는 딸이 울음을 멈추지 않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돌려봤다.
영상에는 보모가 잠 들지 않는 아기의 머리를 때리다가 급기야 발목을 잡고 거꾸로 들어 허공에서 돌리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 보모는 처음에는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잡아떼다가 영상이 찍혔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잠을 자지 않아서 그랬다”고 인정했다.
부부는 곧바로 도안을 경찰에 고발하고 학대 영상을 공개했다. 부부는 한 달 전 인력 중계업체를 통해 도안을 소개받았다. 경찰은 여죄가 있는지 등 자세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