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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위기의 타다’ 이용자 지지 서명운동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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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타다 페이스북 계정


‘타다 제한법’으로 위기에 몰린 ‘타다’가 이용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타다’는 10일 애플리케이션 공지사항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타다 서비스 이용자들의 지지 서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타다 측은 “타다 금지법이 통과되면 타다는 더이상 존재할 수 없다”며 “타다 금지법은 누구를 위한 법일까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타다 측은 “타다는 피곤한 직장인들에게, 등원·등교하는 아이를 가진 부모에게, 부모님을 모시고 이동하는 아들딸에게, 반려동물과 병원을 찾는 애견·애묘인들에게, 장애인과 65세 이상의 교통약자에게 ‘이동의 기본’이라는 당연한 권리를 잊고 살았던 우리 모두의 일상에 의미있는 서비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타다가 지향하는 것은 택시와의 경쟁이 아니다”면서 “하나의 이동수단으로서 새로운 선택권을 제시하고 2000만대의 소유 자동차를 줄이는 것이 타다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타다측은 “택시와의 대결구도를 조장하고, 정치적으로 타다를 소비하는 현재의 상황이 매우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타다 측은 오는 15일 자정까지 서명을 받아 300개 국회의원실에 메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렇게 응원을 부탁드릴 생각까지는 없었지만 상황이 쉽지 않다”며 “택시업계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여서 새로운 붉은 깃발법으로 타다를 멈춰 세우려는 국회와 국토부에 이용자의 목소리를 들려달라”고 말했다.

서명운동은 타다 운전자(드라이버)들 사이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타다 운전자들은 “우리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온라인 서명 운동을 제안한다”며 “최대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모아서 타다 금지법에 수많은 사람의 생계가 걸려 있다는 사실을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명을 모아 11일까지 국회에 전달할 생각이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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