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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권영진 대구시장, "가만히 서서 바다만 바라보면 결코 바다를 건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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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권영진 대구시장(사진=권영진 시장 페이스 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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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영진 시장 페이스 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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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10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되는 '하반기 경제동향 보고회'에 참석해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다음과 같이 대구경제동향보고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페이스 북 전문)

오늘 경제인분들과 관계기관분들을 모시고 하반기 ‘대구경제동향보고회’를 가졌습니다. 이제 한해의 끝자락에서 올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계획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우리 경제는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 있습니다.

특히 나라 경제 전체가 힘들면 중소기업과 자영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진 지방은 더 어렵기 마련입니다. 우리 대구도 마찬가지로 참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인들의 도전정신과 열정이 새로운 성과와 희망을 만들어 냈던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일본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던 희토류자석의 국산화에 성공한 성림첨단산업은 미국 허치슨사에 350억원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지역의 로봇기업인 아진엑스텍은 베트남의 삼성이라고 불리는 빈그룹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빈테크코리아 R&D센터를 금년도에 개소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들의 많은 성과도 있었습니다.

오히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인들의 정신이 대구경제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중앙정부가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고 재원과 조직과 입법 권한을 가지고 있고 지방분권이 굉장히 낮은 단계인 상황에서 지방 정부가 할 수 있는 수단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대구시에서도 경제인분들과 함께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그런 과정에서 우리가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부분들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특별히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들을 위해서 신흥시장 개척과 수출품목 다양화 방안을 지원하고 자동차부품 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 자동차부품 전문 무역사절단을 해외에 파견하기도 했습니다.

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인해서 지역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산업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국비확보와 지원 사업을 발굴하는데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주력제조업이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업지원을 강화하고 제조환경 혁신을 위해서 스마트공장 보급사업도 펼쳤습니다.

내년도에는 이런 부분들을 더 확대해서 기업들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대구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앞으로 어떤 산업으로 미래에 대비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구가 물산업을 대구의 미래 전략산업으로 가자고 외쳤던 것이 짧게 보면 15년 정도 되었습니다.

올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9월에 1단계 마무리되고, 11월에는 한국물기술인증원이 대구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앞으로 가장 많은 연관 효과가 있다고 하는 물산업 분야가 우리 대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으로 갈 수 있는 기반은 다져놓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 스마트웰니스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어서 고부가 의료산업의 신기술 개발을 위한 디딤돌도 마련한 한 해였습니다.

그리고 서대구 KTX 역사가 올해 착공을 했습니다.

역세권 개발에 대한 종합 비전을 추진함으로써 도시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고 연초에는 국가 산단까지 서대구역을 연결하는 산업선 철도가 예타면제사업으로 되어 내년 예산에 설계 예산이 반영되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조야-동명 광역도로 예타도 연말에 통과되어 통합신공항으로 가는 길을 활짝 열 수 있는 계기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성과도 있었지만 그래도 굉장히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이 어려움에 우리가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도의 시인 ‘타고르’의 말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자 합니다.

“가만히 서서 바다를 바라보기만 해서는 결코 바다를 건널 수 없다”라는 이 말속에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가야될지 답이 있습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우리 경제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에 담대하게 도전하고, 또 어려운 상황들을 예의 주시하고 무섭게 보되 가는 발걸음은 뚜벅뚜벅 포기하지 않고 내년을 열어간다면 지금의 위기를 능히 이겨내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내년 한 해가 되도록 대구시와 기업인들이 똘똘 뭉치는 새해를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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