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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코스콤의 도전”, 사내벤처를 통해 푸드테크 플랫폼 ‘미식의시대’ 선보이며 경쟁력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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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플랫폼 미식의시대, 코스콤 금융클라우드 인프라 집약해 개발…

-2020년 4월 정식 서비스 론칭 예정…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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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대표 정지석)의 행보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자회사로 잘 알려진 ‘코스콤’의 미래성장본부는 지난 9월 코스콤 사내벤처로 시작한 미식정보 플랫폼 ‘㈜미식의시대’(대표 방남진)를 분사하고, 코스콤의 핀테크 전문 엑셀러레이팅 기관인 ‘케이엑셀러레이터’를 통해 전략적인 지원에 나섰다. 사내벤처를 통해 이른바 ‘푸드테크’ 플랫폼을 선보인 것.

자본시장 IT 기업에서 푸드테크 플랫폼을 선보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핀테크 패권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코스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식의시대는 신용보증기금의 스타트업 NEST 6기에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 엑셀러레이터 ‘와이앤아처’의 전략적 지원을 받으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이다. 최근에는 동국대 창업경진대회에서 일반부 우승을 그리고 고용노동부와 숭실대학교가 주관하는 하이테크 유망기업에 선정되면서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더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식의시대의 분사는 올해 들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핀테크 시장과 무관하지 않다. 겉으로는 푸드테크 전문기업으로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그 내막을 살펴보면 단순한 미식 플랫폼이 아니다. 비대면계좌개설은 물론 오픈뱅킹, 간편결제, 금융거래 빅데이터의 기술이 복합적으로 스며든 핀테크 종합 서비스 플랫폼이다.

미식의시대는 ‘함께하는 사람의 취향까지 고려한 맛집 메뉴추천 서비스 앱’으로 영화의 예상평점을 제공하는 왓차의 서비스를 음식에 적용시킨 서비스로, 플랫폼을 가동하는 모든 기술에는 전자금융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로 평가받는 코스콤의 금융클라우드 인프라를 집약한 것이 특징이다.

내가 먹어본 음식을 별점 5개로 20개 이상 평가하면 전체 회원에서 나와 유사한 성향을 지닌 사람들의 집단만을 추출해서 내가 먹어보지 않은 ‘음식의 예상평점’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핵심으로 코스콤의 주가예측모델링에서 검증한 빅데이터 처리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초당 수천 건의 트랜잭션이 발생해도 수억 건의 전체 데이터에서 나와 유사한 성향의 집단을 빠르게 도출하도록 개발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내가 올린 후기를 보고 다른 손님이 식당에서 결제가 이루어지면 카드결제수수료가 나에게 입금되는 ‘후기를 통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타 플랫폼과는 차별화를 보인다. 후기를 통한 보상 서비스 제공을 위해 코스콤의 비대면계좌개설 서비스와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의 간편송금 기능을 더했다.

미식의시대 관계자는 “서울시 관악구 소상공인연합회와의 제휴를 통해 테스트 존을 구축하여 내년 4월 정식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기술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현재 신용보증기금에서 대규모 보증을 완료 후 국내 초일류 F&B 기업과 투자 유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식의시대는 혁신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난 푸드테크 시장으로 핀테크 서비스를 주입시키는 코스콤의 새로운 도전이다. 코스콤과 미식의시대가 핀테크 업계뿐만 아니라 푸드테크 시장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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