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제공 = 한국은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9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금융공사의 정책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881조1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7조원 늘었다. 역대 11월 기준으로는 2016년(8조8000억원)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이상호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은 "은행의 가계대출이 전월(7조2000억원) 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증가세가 꺾였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정책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648조원으로 전월 말보다 4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이며 역대 11월 기준 2016년(6조1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이상호 과장은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매매 및 전세거래 관련 자금수요 지속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며 "부동산 시장 전개 양상에 따라 그 추세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올해 6월 7000건, 7월 9000건, 8월 7000건, 9월 7000건, 10월 1만건으로 평균 8000건 수준으로 거래됐다. 전세는 이 기간 월 평균 8100건 정도 거래가 발생했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11월말 현재 231조9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2조1000억원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