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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DK도시개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하나은행서 5500억 PF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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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도시개발·DK아시아가 내년 초 인천 서구에 분양 예정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가 제1금융권인 KEB하나은행으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조달해 업계 관심이 쏠린다. 제1금융권이 도시개발사업 PF에 나선 사례가 드문데다 PF 조달 금액도 수천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조선비즈

DK도시개발과 DK아시아가 인천 서구 한들구역에 짓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조감도. /DK도시개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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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도시개발은 11일 KEB하나은행으로부터 5500억원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PF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한들구역 1블록의 PF조달금액은 2600억원, 2블록은 2900억원이다.

DK도시개발에 따르면 PF 협의 과정에서 KEB하나은행 부동산금융부는 직접 인천 서구청을 방문해 도시개발 사업구조를 설명하고 자금지원 계획까지 밝힐 정도로 사업에 적극적이었다. ‘미니 판교’라고 불리는 경기도 성남 대장지구에 금융주관과 PF를 조달한 경험을 통해 도시개발사업의 사업성을 높이 판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KEB하나은행은 집단환지 토지소유자 전원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해 토지확보 리스크도 해결했다. 환지란 시행자가 토지를 사들이지 않고 토지구획정리사업을 거친 뒤에 땅 주인에게 되돌려주는 걸 말한다.

DK도시개발·DK아시아 김정모 회장은 "판교 대장지구의 경험을 살려 KEB하나은행은 정밀하고 노련하게 업무를 진행했다"며 "부동산개발업체 이상의 전문적 노하우를 지닌 KEB하나은행 부동산금융부는 부동산 시행업계의 최고 파트너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들구역에 들어서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공동주택 4805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다. 사업지구에 인천지하철 2호선 독정역(로얄파크씨티역)은 향후 불로지구~일산 탄현지구로 연장·연결되는 더블 역세권이 된다. 독정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공항철도 환승역인 검암역은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을 통해 트리플 역세권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검암역과 독정역 사이에 들어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역시 이런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진혁 기자(kinoey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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