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이번 겨울엔 어디 갈까?” 항공사 신규취항·증편 잇따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항공사들은 계절적·지리적 특성은 물론 정치·문화적 상황 등을 고려해 매년 하계와 동계로 나눠 운항 스케줄을 조정한다. 동계 스케줄은 매년 10월 마지막 일요일에, 하계 스케줄은 매년 3월 마지막 일요일에 각각 시작한다. 올해 동계 스케줄은 오는 2020년 3월28일까지다. 올 겨울 항공사들의 동계 운항이 시작되면서 신규·증편 노선과 인기 겨울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티라이프

보잉 777-300ER 항공기(©대한항공), 카이로(©아시아나항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노선 ‘주목’

특히 이번 동계 스케줄에서 눈에 띄는 여행지는 뉴질랜드다. 겨울 성수기를 맞아 항공사들이 잇따라 노선 확대와 신규 취항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12월24일부터 2020년 2월28일까지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에 각각 주 1회, 총 20회 운항한다. 291석 규모의 B777-300ER 전세기가 각 노선에 투입된다. 오클랜드 노선은 격주로 화요일과 금요일에 오후 7시20분(이후 현지시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10시40분 오클랜드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편은 현지에서 오후 12시10분에 출발해 오후 8시 인천에 도착한다.

오클랜드는 동계 기간 한국 방문객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노선이다. 대한항공은 중형기(B777-300ER)로 기존 주 5회 운항하던 정기편을 지난 10월27일부터 대형기(B747-8i)를 투입해 주 7회 확대 운영하다 추가 수요가 이어지자 이번엔 전세기를 띄운다.

외항사도 이번 동계 기간 인천-오클랜드 노선을 노린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해당 노선을 중단했던 에어뉴질랜드는 22년 만에 직항 노선을 재개했다. 11월23일부터 오클랜드-인천 직항 노선을 주 3회 운항하고 있으며, 성수기인 12월 말부터 내년 2월 중순까지는 주 5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B787-9 기종이 투입된다. 에어뉴질랜드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한국인 관광객 숫자는 매년 9만 명에 이르며 노선 성장가능성도 높다. 에어뉴질랜드는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인 아시아나항공과 공동마케팅을 벌인다.

시티라이프

푸꾸옥(©아시아나항공), 리스본(©아시아나항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클랜드 외 크라이스트처치 노선도 이번 겨울에 뜬다. 대한항공은 격주로 금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20분 인천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11시20분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하는 노선을 운영한다. 귀국편은 오후 12시50분 현지에서 출발해 오후 9시20분 인천에 도착한다. 크라이스트처치는 뉴질랜드 남섬에 위치해 그동안 오클랜드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직항 전세기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한국과 정반대의 계절에서 빙하와 호수 등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이번 운항은 지난 2007년 이후 12년 만의 전세기 운항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동계 기간 동안 인천에서 출발하는 하와이(주 11회)·오클랜드(주 7회)·브리즈번(주 7회)·마닐라(주 18회)·괌(주 20회)·베이징(주 17회) 노선을 기존보다 확대 운영한다. 인천-푸꾸옥은 12월25일부터 2020년 3월4일까지 주 2회 운항하며, 인천에서 출발하는 장자제(주 3회)·난징(주 4회)·항저우(주 2회)·클락(주 7회)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인천에서 출발하는 가오슝 노선과 푸꾸옥 노선이 이번 동계 기간 각각 주 7회와 주 4회로 신규 취항했다. 12월16일부터 인천-나트랑 노선이 주 7회로 신규 취항하며, 인천 출발 다낭·뉴욕·사이판 노선은 각각 주 7회로 증편했다. 부정기편으로는 인천 출발 타이중·리스본·카이로 노선이 각각 주 4회·2회·1회 운항하며 12월26일부터 인천-멜버른 노선이 주 1회 운항을 시작한다.

[글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사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08호 (19.12.17)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