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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Best of Best 애플리케이션-2019년 애플 최고의 앱과 게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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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019년 최고의 앱 및 게임을 공개했다. 필자의 경우 대세를 이루는 라이프스타일과 꽤 먼 곳에서 살아온 느낌이다. 그렇다면 난 뭘 하며 살아온 것일까! 2019년, 나의 앱, 게임 라이프스타일은 디지털, 팝 문화와 어느 정도 관련이 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자.

시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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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발표되던 날. 애플의 월드와이드 마케팅 부사장 필 쉴러는 “전 세계 개발자들은 문화에 영향을 주고 우리의 생활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지닌 혁신적인 앱들을 통해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데,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이러한 경향이 진실되게 드러난 해였다. 2019년 앱스토어 최고의 앱 및 게임 수상작들은 연결, 창의성 및 즐거움을 향한 세계적인 니즈를 반영하고 있다”는 소회를 밝혔다. 연결, 창의성, 즐거움 등은 어떻게 앱과 게임에 반영되었을까? 앱에 관심이 조금 있는 필자는 ‘안정화’되어가고 있는 앱의 패턴을 보며 ‘어쩐지 모를 조바심’이 일어나기도 했다. 아이폰 초창기 때 매주 놀랄 만한 앱들이 쏟아져 나오던 상황을 생각해 보면, 요즘의 앱 시장은 소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너무 ‘사진 중심적인’ 앱 개발 패턴을 보이는 것은 아닌지, 쓸데없는 고민을 하기도 한다. 사실 그런 고민은 창조물을 놓고 이러쿵저러쿵 글을 써대는 나같은 필자들이 할 일은 아니다. 개발자들은 얼마나 냉정하게 사용자들의 필요와 섬세한 요구에 파르르 반응하고 대응하며 살아왔을까. 생각해 보면 그들의 생태계 유지 방식은 과학적이고 냉정한 행로였다는 사실을 감출 수 없다.

▶2019년 최고의 앱

‘올해의 아이폰 앱’은 ‘Spectre 카메라(-Lux Optics)’가 선정되었다. AI를 기반으로 하는 이 앱은 아찔한 규모의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멋진 장노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준다. ‘장노출’ 하면 대개 밤 사진을 생각하게 된다. 실제로 이 앱은 밤에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앱이다. 그러나 사용자 리뷰에는 ‘대낮 장노출에 반해 별 다섯 개를 드린다’는 메시지가 떴다. 낮에도 장노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니! 밝은 대낮에 장노출은 어떤 환상적 디테일을 선사해 줄 수 있을까?

아이패드 앱은 여전히 스케치 앱이 강세인 듯하다. ‘올해의 아이패드 앱’은 ‘Flow by Moleskine(-Moleskine)’이 선정되었다. 아이패드 스케치 앱의 관건은 섬세함과 섬세함, 그리고 또 새로운 섬세함이다. 물론 그것에는 완성도, 리얼리티 등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이 앱은 실제처럼 느껴지도록 정교하게 조정된 흑연 연필, 끝부분이 납작한 마커 등이 적용되어 있는 우아한 디지털 메모 앱에서 그림을 그리고 스케치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의 맥 앱’은 ‘Affinity Publisher(-Serif Labs)’가 선정되었다. 북디자인과 관련된 앱이다. 장비의 성격과 목적에 부합하는 앱이라는 생각이다.

한편 2019년 최고의 게임으로는 아이폰 분야에서 ‘Sky: Children of the Light(-thatgamecompany)’가 선정되었다. 광활한 풍경을 날아다니며 잃어버린 빛을 찾아 동료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획기적인 소셜 퀘스트 게임이다. 올해의 아이패드 게임은 ‘Hyper Light Drifter(-Abylight S.L.)’. 고전적인 16비트 그래픽으로 현란한 액션을 구현한 어드벤처 게임으로, 환상적인 탐험과 생존을 위한 목숨을 건 대결이 결합되어 있다.

[글 이영근(IT 기고가) 사진 애플]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08호 (19.12.17)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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