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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How to Choose…홀리데이 패션 기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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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는 건 사실 억지다. 표현하지 않으면 신(神)도 모를 것이다. 하물며 우리 인간 사이에서야. 이맘때 주고받는 선물은 그래서 더 의미가 크다. 잘 고른 패션 머플러는 10년쯤 써도 끄떡 없다. 애정의 조건도 마찬가지다.

선물이란 무엇인가? 교과서적으로는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이며 현실은 목적이 명확한 관계 방식의 하나다.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성의의 크기로 증명되기도 한다. 그래서 선물을 하는 입장에서는 대개 크고 깊은 고민을 하게 된다. 명절과 기념일 등을 앞두고 예상과 취향과 감성이 혼재된 상태에서 몇 주를 보내다 결국은 홍삼제품이나 상품권이라는 ‘호불호 없이 무난한’ ‘다시 남을 줘도 되는’ 아이템으로 결정하게 되기 쉽다. 하지만 더 가깝고 더 친밀한 관계에서도 그것이 통할까? 이 경우 선물은 두 가지 때문에 어렵다. 취향과 쓸모다. 보내는 이의 감각이 평가받는 것은 물론 받는 이의 수준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 예산이야 많을수록 좋지만, 가족과 같이 더 가깝고 더 친밀할 경우 과도한 예산 지출은 예민한 문제가 된다(물론 더 효과적인 경우도 많다).

시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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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12월은 크리스마스 캐롤과 반짝이는 트리 속에서 예쁜 리본과 색색의 포장지로 싼 자그마한 상자가 필요한데 관계, 취향, 안목의 트라이앵글 안에 자연스럽게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물건들을 모아봤다. 우선 무난한 아이템을 추천한다. 누구나 필요하고 대개 잘 어울리는 물건. 그러면서 브랜드나 질은 좋아야 한다. 누구나 갖고 있을 법한 필수품이라면 더더욱. 브랜드의 가치가 소장의 기쁨에 연동되도록 한다. 겨울이니만큼 따스하고 포근한 감을 주는 것은 필요하다. 보낸 이의 존재감을 수시로 느낄 수 있어서다. 잘 고른 머플러 등의 패션 아이템이 비록 고를 땐 까다롭더라도 베스트 선물 목록에서 우위를 놓치지 않는 까닭은 그 파급 효과가 크고 확실해서다.

수입 브랜드 중에서도 이탈리아 브랜드는 소재나 질감이 멋스러운 편이고 그중에서도 울, 모직, 캐시미어 등은 월등한 우위에 있다. 물론 가격대도 높은 편이지만 세상에 싸고 좋은 물건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비싼 건 제 몫을 하기 마련이다. 좋은 소재의 겨울 소품은 10년쯤은 거뜬하다. 특별히 유행을 타거나 어느 한 부분 마모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제냐의 홀리데이 선물 목록은 블랙, 그레이, 베이지와 브라운, 버건디의 차분한 기본 컬러, 캐시미어 등 우아하고 기품 있는 최고급 소재로 만든 머플러와 모자로 구성돼 있다. 이탈리아 감성을 담은 디자인과 컬러감은 어떤 연령, 어떤 취향도 커버할 수 있다. 당연히 관계도 돈독해진다. 자, 훈훈한 연말을 만들기 위해 결정할 때다.

[글 박윤선(기업커뮤니케이션&컨설팅그룹 네오메디아 국장) 사진 제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08호 (19.12.17)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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