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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美 부동산기업, 송년회서 총 119억원 '깜짝 보너스'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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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릴랜드에 있는 한 부동산 회사가 송년 파티에서 직원들에게 우리 돈 약 119억원을 보너스로 풀었다고 CNN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조선일보

‘깜짝 보너스’ 지급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세인트 존 부동산 직원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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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 따르면 '세인트 존 부동산'의 직원 198명은 지난 7일 송년 파티에서 1인 평균 5만 달러(약 6000만원)의 '깜짝 보너스'를 받았다. 지급 총액은 1천만 달러(약 119억원) 규모에 달했다.

이 회사의 로런스 메이크랜츠 회장은 세인트 존 부동산이 ‘2천만 제곱피트의 부동산 개발’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것을 축하하고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연말 보너스 잔치’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크랜츠 회장은 CNN 인터뷰에서 보너스 지급 당시를 회상하며 "내 인생에서 본 정말로 가장 대단한 일 중 하나였다"며 "그들은 소리 지르고 울고 웃고 서로 껴안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직원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이들은 회사 성공의 토대이자 그 이유"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직원들은 근속연수에 기초해 보너스를 받았다. 신입 직원은 100달러(약 12만원)를 받았고, 최대 수령액은 27만 달러(약 3억2천만원)였다.

이 회사에서 14년 일했다는 리지웨이(37) 씨는 지급 받은 보너스를 자녀의 대학 학자금으로 쓸 것이라며 "투자와 주택 보수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8개 지사를 둔 세인트 존 부동산은 회사는 이번 송년 파티를 위해 자사 직원과 손님에게 필요한 항공료와 호텔 비용을 모두 부담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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