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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독서광’ 빌 게이츠 “올핸 소설에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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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에 읽을만한 책 5권 추천… 8년째 블로그에 목록 올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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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블로그에 ‘연말 추천 도서’를 공개해 온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가 ‘올해 겨울에 즐길 만한 책 5권’을 발표했다. 다른 세계를 탐험할 수 있게 해준 책이라는 설명과 함께 권유했다. 그는 매년 50여 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이츠 창업주는 10일 “올해는 다른 해보다 소설을 더 많이 읽은 것 같다”며 미국 흑인 여성 소설가 타야리 존스의 ‘미국의 결혼’을 처음 추천했다.

남편의 억울한 누명과 잘못된 재판으로 비극에 직면하는 미국 남부의 흑인 신혼부부 이야기를 그렸다. 현대 미국 사회에서도 인종차별이 여전함을 보여주는 수작(秀作)으로 꼽힌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도 지난해 이 책을 추천 도서로 거론했다. 게이츠 창업주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에 완전히 빠져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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