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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포항시, 국제크루즈 사업 본격화…14일 영일만항~블라디보스토크 시범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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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오는 14일부터 4박 5일의 일정으로 포항 영일만항을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갈 이탈리아 정통 크루즈인 네오 로만티카호./제공=포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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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아시아투데이 장경국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영일만항을 모항(母港)으로 하는 국제크루즈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영일만항을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국제크루즈를 시범 운항한다.

블라디보스토크의 주요 명소 관광과 러시아 전통체험, 각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아산㈜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국제크루즈 시범운항은 5만7000톤(길이 221m) 규모에 최대 수용인원 1800명에 달하는 이탈리아 정통 크루즈인 ‘네오 로만티카(Neo Romantica)’ 호다.

이번 크루즈 운항의 목표 관광객은 1255명으로 100%를 달성했다. 포항지역 70명과 경북지역 30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수도권 1004명, 부산 98명 등 외지에서 많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시는 인근 지역을 비롯한 주변 지자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등 지역 상권을 연계한 관광 상품개발을 비롯해 행사장 내에 특산품 판매장 및 홍보관 등을 설치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 지역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시범운항을 계기로 크루즈 운항의 모항인 영일만항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한편 CIQ(Customs 세관검사, Immigration 출입국관리 , Quarantine 검역 ) 이용과 수속 절차의 불편사항 파악을 비롯해 시설보완사항 등을 꼼꼼하게 점검 크루즈 관광객 유치는 물론 국제항으로서 면모를 갖추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시범운항에 이어 내년부터는 포항과 러시아는 물론 일본을 연결하는 환동해 국제크루즈 삼각벨트 사업 추진을 위해 러시아와 일본 지자체 및 관련 업체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시는 2004년 민선 6기의 출범과 함께 해양 도시로서의 입지조건을 충분히 활용한 해양관광과 연관된 새로운 산업들을 발굴·육성키 위해 러시아와 중국, 일본 등의 환동해권 도시들과의 접촉을 통해 국제크루즈와 페리 운항 등 관련 사업의 추진을 지속적으로 준비해왔다.

이강덕 시장은 “국제여객부두와 같은 항만 기반이 확대되면 다양한 기항지 상품을 구성할 수 있어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하는 환동해 국제크루즈 삼각벨트 구축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9월에 착공한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는 국비 342억원을 투입해 길이 310m, 수심 11m로 7만톤급 이상 대형 크루즈 및 여객선이 접안 가능하며 물류 및 관광분야에서 환동해권의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을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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