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8 (토)

이슈 5세대 이동통신

농구장서 3D 홀로그램 쇼…SKT, 5G 접목 ‘스마트경기장’ 구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K텔레콤(017670)이 5G(5세대) 이동통신과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스포츠 팬들에게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스포테인먼트’ 마케팅으로 스포츠 팬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스포테인먼트란 운동과 오락이 결합된 새로운 콘텐츠를 말한다. 추락하는 프로농구의 인기가 스포테인먼트로 살아날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이 소유한 프로농구단 SK나이츠는 올 시즌 5G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경기장’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올 10월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 경기에서 국내 프로 스포츠 구단 최초로 3D(3차원) 홀로그램 쇼를 구현해 선보이고 있다.

조선비즈

이달 11일 SK나이츠와 KT소닉붐의 경기가 열린 잠실학생체육관. 경기장 상공에 SK나이츠 홀로그램이 구현됐다./SK텔레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홈 경기에서 경기장 상공에 선수, SK나이츠 로고 등을 홀로그램으로 구현해 경기 전 선수 소개, 휴식시간 광고, 경기 후 축포 등에 활용하고 있다. 건물 내벽을 스크린으로 삼고 입체영상을 투사해 미디어 콘텐츠를 구현하는 ‘미디어 파사드’로 관중들에게 이색 체험을 제공한다.

SK나이츠는 벽면을 정교하게 3D로 맵핑하고 총 4대의 대형 프로젝터를 설치해 ‘미디어 파사드’를 구현했다. 이를 활용해 경기 시작 전과 하프타임 등에 선수단 소개 및 응원 영상을 보여준다.

조선비즈

이달 11일 SK나이츠와 KT소닉붐의 경기가 펼쳐진 잠실학생체육관. 스마트폰 화면을 통한 카드섹션 응원이 펼쳐지고 있다./SK텔레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K나이츠에 따르면 홈 경기 3D 홀로그램, 미디어 파사드 효과로 올 시즌 홈 경기 관중이 늘었다고 한다. 홈 6경기 기준 관중수가 3만2820명으로 전 시즌 대비 47%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농구 팬들에게 5G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전국 각지에서 운영 중인 '5GX 부스트파크'를 잠실학생체육관에도 구축했다. AR(증강현실)동물원을 경기장에서도 즐길 수 있다. 관중이 경기장에서 AR 서비스를 활용해 거대한 자이언트 캣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조선비즈

SK텔레콤이 잠실학생체육관에 설치한 5GX 트레일러./SK텔레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나이츠는 팬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해 스포테인먼트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