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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대구에 전국 최초 영세기업 위한 `식품안전기준인증(HACCP) 공동화 시설`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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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전국 최초로 영세기업들의 식품안전기준인증을 돕기 위한 'HACCP(해썹) 공동화' 시설이 들어선다.

식품안전관리인증을 뜻하는 해썹은 안전한 식품을 생산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식품관리인증원에서 엄격한 심사 후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성진푸드시스템즈는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에 연면적 8141㎡ 부지에 6층 규모로 100여개 업체가 입점 가능한 아파트형 해썹공동화 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라 12일 밝혔다. 완공은 2020년 10월 예정이다. 이곳은 해썹인증과 해썹시설 개선자금 신청, 해썹인증 후 사후관리까지 무상으로 제공된다. 또 공동브랜드 런칭과 영업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특히 영세 식품 제조업체들의 경우 추가 비용 없이 월 임대료만으로도 해썹시설에서 위생적인 식품 생산이 가능하다고 성진푸드시스템즈는 설명했다.

이 때문에 영세 식품제조업체들은 이번 공동화 시설 건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식품위생법에 근거를 두고 생산 전 과정의 위생을 검증하는 것인 만큼 해썹 인증을 받기란 까다롭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식품위생법 개정으로 과자캔디류, 빵떡류, 초콜릿류, 음료류 등이 해썹 인증 의무화 품목으로 지정되면서 2020년 12월까지 해썹 인증을 완료해야 하고 해썹인증을 받지 못하면 생산까지 금지된다. 이에 영세 업체들은 해썹 기준에 맞는 설비 구축과 컨설팅 비용 등에 많게는 수천만원 가량의 비용을 투입해야 돼 부담을 느낀 상황이었다.

박병우 성진푸드시스템즈 대표는 "성공적인 해썹 공동화 시설 건립을 위해 대구시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도 협조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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