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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포토샵 없어도 AI 기술로 인물사진 쉽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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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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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국내 연구진이 시각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 알고리즘과 전문 기술 없이도 얼굴 사진을 쉽게 편집할 수 있는 기술을 일반에 공개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사물 인식, 행동 추적 등 시각 인공지능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인 백본 네트워크(VoVNet)와 포토샵 없이도 얼굴을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있는 기술(SC-FEGAN)을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울러 연구진은 시각 인공지능 기술을 학습시키는데 필요한 도심환경 사물 560종 대상 사물인식 학습 데이터 20만장도 공개한다.

ETRI가 공개하는 백본 네트워크는 사진 속 객체들의 특징을 찾아내 정보를 추출하고 분석하여 인공신경망으로 모델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사물 검출, 객체 부분별 분할 인식, 안면 인식 등 다양한 기능들을 구현할 수 있다.

연구진이 공개하는 또 하나의 핵심 기술은 전문 편집 프로그램 없이도 사람의 얼굴 사진을 쉽고 자연스럽게 편집할 수 있는 기술(SC-FEGAN)이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사진 속 인물이 하고 있지 않던 액세서리를 추가하거나 머리 모양, 표정까지도 바꿀 수 있다. 심지어 낙서 등으로 인해 일부가 훼손되거나 빈 공간이 생겨도 원하는 내용을 간단하게 그려 복원할 수도 있다.

이 기술에는 딥러닝 기법 중 하나인 갠(GAN) 기술이 사용된다. 갠 기술은 인공적으로 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판별하면서 진짜 같은 가짜 데이터를 만들어내는데 효과적이다. 다만, 갠 기술은 이미지를 합성하거나 변환하는데 효과적이지만 사용자의 의도나 조건 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연구진은 기술을 보완해 입력 값을 넣어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개발했다. 덕분에 인물 사진과 사용자가 원하는 입력 값을 알고리즘에 넣으면 조건에 적합하면서도 해당 사진 속 주변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ETRI 박종열 시각지능연구실장은 '국내 시각 인공지능 기술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외국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관련 기술을 공개해 국내 산,학,연이 보다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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