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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美 북한전문매체 38노스, "풍계리 실험장 사람과 차량 흔적 존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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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지난해 5월 북한이 국제 취재진 앞에서 일부 시설들을 폭파한 후 폐쇄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사람과 차량의 흔적이 관찰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1일(현지시간)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차량과 사람이 지나다니고 물자가 쌓여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38노스는 "상업 위성사진을 보면 지난달 18일과 이달 7일 사이에 이전 행정지원시설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눈이 쌓인 곳에 차량 자국이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11월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에는 풍계리 핵실험장에 아무 흔적도 보이지 않았지만, 12월 7일에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행정지원 구역으로 이어지는 눈 덮힌 길에 차량이 지나간 흔적이 찍혀 있고, 해당 구역의 아래 쪽에는 사람의 발자국도 나타나 있다.

특히 눈 위에 찍힌 사람의 발자국이 소규모 조립구역으로 이어지는 점을 38노스는 지적했다. 이 조립구역 주변에는 물자로 추측되는 물체들도 포착됐다.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에서의 최근 활동흔적이 의미하는 바를 확신할 수는 없지만, 단지 안에 최소한의 인력이 남아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앞서 38노스는 지난 3월 "행정지원구역 부근에 몇몇 경미한 발자국이 관측되지만 눈 속에서 현장 복구나 차량 자국의 흔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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