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에 눈이 더 혹사당하는 이유
- 눈에 유독 가혹한 겨울 건조 = 1년 중 습도가 가장 낮은 달은 4월이고, 가장 높은 달은 7월이다. 하지만 눈에게는 겨울철만큼 건조한 시기도 없는데, 바로 ‘난방’ 때문이다. 습도는 고려하지 않은 채 난방기만 가동하다 보면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눈을 자극하게 된다. 눈이 건조해지면 그 자체로 눈이 뻑뻑해지면서 안구 표면에 상처가 생기거나 눈이 충혈되기 쉽다.
- 찬 공기가 눈 자극 = 겨울철 찬 공기도 각막을 직접적으로 자극한다. 찬 바람이 불 때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는 것은 찬 공기에 자극받아 수분을 빼앗긴 눈이 수분 보충을 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기전이다. 이런 불편감이 심해지면 눈물이 지나치게 많이 흐르는 ‘눈물흘림증’이 생길 수 있다.
- 삼한사미, 미세먼지에 속수무책 = 겨울철에는 삼한사온이 아닌 삼한사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잦다. 하지만 호흡기처럼 눈을 마스크로 보호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의한 자극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 여름철보다 4배 많은 자외선 반사하는 눈 = 겨울철에 내리는 눈을 맨눈으로 봤다간 각막이 화상을 입는 ‘설맹증’이 생길 수 있다. 흙이나 아스팔트로 되어 있는 길은 자외선의 10% 정도만 반사하는 데 반해 겨울철 눈은 자외선을 80% 가까이 반사한다. 이는 여름철보다 4배나 많은 수치로 눈 내린 겨울철이 여름보다 눈에 대한 자외선 자극이 더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스키장이나 썰매장같이 눈 덮인 곳에선 눈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선글라스가 필수다.
◇ 겨울철 선글라스 선택 요령
겨울철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선글라스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한다. 이때 너무 짙은 색의 렌즈를 착용하면 동공 크기를 확대해 자외선 유입량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 선글라스의 렌즈는 착용했을 때 눈동자가 보일 정도의 농도가 알맞다. 자외선과 함께 찬바람과 미세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고글 형태의 선글라스도 추천된다.
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sunnyk@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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