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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클라우드 적용해 中企 경쟁력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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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출신인 이봉우 대표가 2015년 설립한 화장품 원료 개발·판매 기업인 '나노다이아랩'은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각종 업무 데이터를 관리·공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과거에는 어떤 파일을 보고 싶을 때 누군가 하던 업무를 잠시 미루고 파일을 찾아야 했지만 지금은 필요한 사람이 클라우드 서버에서 직접 찾을 수 있어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쿠키, 마카롱 등 수제 디저트 유통 전문 스타트업인 '델리테일'은 올해 정부 지원을 받아 다우오피스, 에버노트, 구글 스프레드시트 등 3가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장석주 델리테일 대표는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직원들의 근태 관리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문서 출력 비용 등 조직 관리 비용이 30% 줄었다"고 말했다.

이 두 기업처럼 정부 지원을 받아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한 중소·중견기업의 경영 효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 정책은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확산 사업으로, 정부가 2015년 전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정보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시작했다. 선정되면 정부가 관련 서비스 사용료의 최대 70%까지(월 최대 50만원, 최장 8개월) 지원해준다. 이 사업을 진행하는 곳은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 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으로 과거에 지원받은 기업은 제외한다. 또 현재 사용 중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 사업을 통해 재계약하는 사례도 제외한다.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업 정보화 수준을 올리고 성장을 돕기 위해서다.

커뮤니케이션, 영업·고객 관리, 보안, 물류, 유통 등 다양한 업무에 적용 가능하다. 중소기업의 부족한 인력을 클라우드를 활용해 대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노비즈협회를 거쳐 올해 정부 지원을 받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업체는 135개로 지난해(105개)보다 28% 늘었으며, 서비스 사용 기업은 올해 1606개로 지난해(1534개)보다 소폭 늘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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