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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7명 참변 ADD 폭발사고 4차 현장감식…경찰,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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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저작권 한국일보]지난달 13일 오후 폭발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국방과학연구원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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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연구원 등 7명의 사상자가 난 국방과학연구소(ADD) 젤 추진제 실험실 폭발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4차 현장감식이 12일 진행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경찰청 산업안전 전담 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4차 현장감식을 벌였다.

감식 요원들은 로켓 추진 연료인 니트로메탄의 폭발 원인과 경로 파악을 위해 현장을 꼼꼼히 들여다봤다. 이를 통해 정전기, 충격 등 점화원으로 추정할 만한 여러 원인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앞서 폭발사고가 난 실험에 참여한 ADD 연구원, 실험실 관계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진술을 받아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보한 진술과 자료, 현장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원인을 규명한 뒤 ADD 관계자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대전고용노동청은 지난달 ADD 내 젤 추진제를 사용한 모든 실험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강도 높은 정기감독을 벌여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을 확인, 32건을 처벌하고, 57건은 시정 명령했으며, 과태료 1억3,480만원도 부과했다. 여기엔 폭발사고는 물론, 전기ㆍ추락사고 방지 조치 미흡 등도 포함돼 있다.

지난달 13일 오후 4시쯤 ADD 젤 추진제 연료 실험실에서 니트로메탄 관련 실험을 하던 중 폭발사고가 나 연구원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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