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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창조·도전·희생정신 국가발전 주춧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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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2일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장지로 운구 행렬이 도착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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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이 주창하신 창조·도전·희생의 대우정신은 국가 발전과 후대 변영을 위한 주춧돌이었다."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 오전 8시부터 진행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영결식에서 조사를 낭독하던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이 눈물을 삼키며 말했다. "세계경영의 꿈은 아직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참을 수 없는 고초를 겪었지만 따듯한 위로도 받지 못했다"는 말을 할 때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대강당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울음을 삼키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

지난 9일 별세한 김 전 회장 영결식이 12일 오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엄수됐다. 영결식 한 시간 전부터 대강당을 찾은 조문객은 2000여 명. 대강당에 들어서지 못한 조문객들은 복도에 있는 대형 스크린을 보며 고인의 마지막 걸음을 함께했다. 고인에 대한 묵념과 함께 시작된 영결식에서는 김 전 회장의 과거 인터뷰, 창립 기념 행사 등에서 남긴 육성 영상이 20분 동안 이어졌다. 영상 상영과 조사가 끝나자 손병두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운구행렬은 아주대 본관을 한 바퀴 돈 뒤 장지인 충청남도 태안군 소재 선영으로 향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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