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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프레데릭 젠타 모나코 디지털 최고책임자, "한국의 발전 성공 노하우 공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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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모나코 경제포럼 참석, 한국 스타트업과 협업 모색

한국일보

기욤 로즈(Guillaume Rose) 모나코 경제 위원회 CEO(왼쪽)와 프레데릭 젠타(Frederic GENTA) 모나코 디지털 최고 책임자(오른쪽) (사진=한불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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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 젠타(Frederic GENTA) 모나코 디지털 최고 책임자가 한국의 ICT(정보통신기술)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발전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6일 프레데릭 젠타 장관은 한불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하는 '한-모나코 경제 포럼'과 '한-모나코 오픈 이노베이션' 등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모나코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국에 방문했다.

이번 방한에서 젠타 장관은 한국 스타트업 약 10여곳을 초청해 그들의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들과 모나코 기업들간의 협업 가능성을 모색했다. 또 ‘익스텐디드 모나코(Extended Monaco)’라는 현재 공국의 주요 정책도 소개했다.

모나코는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인구 3만명의 강소국가로 1인당 국민소득이 16만달러가 넘는다. 지난 1977년 세계 최초로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며 카지노와 관광 산업으로 주 수입을 얻고 있다.

젠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현재의 한국과 모나코의 상황이 아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즉, 양국이 비슷한 시기에 5G 기술을 상용화했으며, ICT나 스마트시티 구축 등을 목표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기에 4차 산업혁명 파트너로서 최적의 호흡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모나코는 디지털 관련 프로젝트를 시행하는데 있어서 신성장동력을 만드는 부분과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새로운 기술을 통해 교육, 보건, 모빌리티 등 모든 분야에서 국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한다는 각오다.

또한 지난 7월에는 모나코 전역에 5G 네트워크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아마존과 협력해 국가 차원의 클라우드 서버를 구축, 디지털 국가로의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젠타 장관은 "디지털 국가로의 전환에 있어서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모나코의 모든 13~18세 학생들은 일주일에 한시간씩 코딩교육을 받고 있으며, 8세에서 12세 아이들에게는 책 대신 태블릿 PC로 교육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젠타 장관은 기업 유치를 위해 일종의 ‘가상증시’ 개념으로 자국에서 만든 플랫폼을 소개했다.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은 가상 증시에 등재가 돼 모나코 정부로부터 재원을 조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되며 '모나코 테크'라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내에서 부동산과 관련된 모든 기업들을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젠타 장관은 "재원조달부터 고객 유치까지 전 과정을 우리가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의 부동산 관련 스타트업들이 많은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젠타 장관은 "부채가 없고 4년 정도의 국가 재정이 탄탄한 모나코는 경제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에 방문해 모나코를 소개하고 싶었다"며 "한국의 다양한 재능과 성공 케이스들을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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