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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변혁, 신당명 `새로운보수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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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위주로 구성된 '변화와 혁신'(가칭) 창당준비위원회가 12일 신당 공식 명칭을 '새로운 보수당'으로 확정했다.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우리 당 이름을 새로운 보수당, 약칭은 새보수당으로 하기로 했다"며 "이기는 야당,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1정당이 될 수 있는 야당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신당 명칭을 이같이 정한 이유에 대해 그는 "올드보수는 질 수밖에 없다"며 "이기기 위해선 새로운 보수가 돼야 하고, 새로운 보수당이 보수를 이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새 당명은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접수한 당명 1860개 중 결정됐다. 하 위원장은 신당의 '2+3 비전'도 발표했다. 2+3 비전이란 2대 주체와 3대 원칙을 일컫는다. 2대 주체는 청년과 중도다. 3대 원칙은 변혁의 실질적 수장인 유승민 의원이 내건 보수재건 3원칙을 뜻한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 등이다. 다만 공식 당명에 '보수'를 넣은 만큼 그동안 합리적 중도를 지향해 온 안철수계 국민의당 출신 변혁 의원들이 섣불리 합류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하 위원장은 이에 대해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 (당명을 놓고) 중도 보수당에 대한 얘기가 제일 많았다"며 "그런데 이를 국민에게 알렸을 때 선명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보수당은 중도와 보수, 그리고 청년이 앞장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신당 명칭 후보로 개혁보수, 개혁신당, 변화와 혁신 등이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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