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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단독] 韓·中·日 기업인, 성탄전야에 중국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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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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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등 기업인 100여 명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들 기업인은 현지에서 일본·중국 기업인들과 3개국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할 예정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이번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할 전망이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현대차 공영운 사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김종현 사장 등이 참석자에 포함됐다.

악화일로이던 한일 간 관계는 지난달 22일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조건부 유예하고 일본도 수출규제 관련 협의에 나서면서 경제계의 기대가 커진 상태다. 지난 7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이후 양국 간 불매운동까지 일어나면서 양국 경제계에도 한파가 몰아쳤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리커창 총리의 시안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시찰에 이어 지난주 왕이 외교부장의 5년6개월 만의 방한 등이 이어지면서 한·중 관계에서도 경제계가 온기를 받을지 관심이 크다. 특히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에 앞서 한중정상회담, 한일정상회담 등도 예고하고 있어 외교적 해법이 도출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따라 이번 비즈니스 서밋에 모인 3개국 기업인들은 그간의 외교악재 속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대화를 진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교역에 타격을 입었던 원자재·부품·소재 등과 관련해서도 한·중·일 3개국 기업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시장 파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예경 기자 /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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