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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K뷰티천하` 中시장 치고 들어온 J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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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중국에서 한국 'K뷰티'의 왕좌를 일본 'J뷰티'가 넘보고 있다. 중국이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수입 화장품 부문에서 한국이 2016년부터 3년간 지켜온 1등 자리를 올해에는 일본에 넘겨줄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K뷰티가 위기를 맞으면서 J뷰티 약진에 대한 우려가 높았는데 이 같은 예상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12일 글로벌 무역통계 업체 '글로벌트레이드아틀라스(GTA)' 및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중국의 화장품 수입액은 총 96억7597만달러(약 11조6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 늘었다. 국가별로는 일본산이 지난해 대비 34.8% 늘어난 24억6881만달러를 차지했으며 점유율은 25.5%로 1위다. 한국산은 14.0% 증가한 24억3369만달러(약 2조9000억원)로 뒤를 이었고 점유율은 25.2%로 2위다. 양국 간 점유율은 0.3%포인트 차이다. 일본과 한국에 이은 주요 수출 국가는 프랑스(18억547만달러), 미국(9억4085만달러)으로 점유율은 각각 18.7%, 9.7%를 기록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 화장품 업계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었는데 최근엔 중저가 제품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 전체 화장품 시장을 놓고 봤을 때 중국 화장품인 C뷰티의 약진도 한국엔 위기다. 지난 7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산하 티몰·타오바오 기초화장품 상위 매출 10개 중 6개가 자국 브랜드였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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