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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두산重, 두산건설 완전자회사 전환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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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더 M ◆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 지분을 100% 전량 확보하기로 했다.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경영 효율성을 높여 악화된 건설업 업황을 돌파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두산건설은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12일 두산중공업은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두산건설 지분을 100% 확보해 완전자회사로 전환하는 안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두산중공업의 두산건설 지분율은 89.74%였다. 이날 결정으로 두산중공업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이외 잔여 주식 전량을 확보하게 됐다. 향후 일정에 따라 두산건설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1주당 두산중공업 신주 0.2480895주를 배정해 교부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을 통해 △주주 단일화에 따른 의사결정 단계 최소화로 경영 효율성 제고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과정에서의 일관성 확보 △양사 간 유관 사업 시너지 확대 등을 기대한다는 게 두산중공업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완전자회사로 통합 관리함으로써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건설 경기 침체로 경영난에 빠진 두산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유상증자와 현물출자 등 방식으로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왔다. 하지만 두산건설의 실적 회복은 좀처럼 이뤄지고 있지 않다. 두산건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2% 증가한 194억원, 순손실은 118억원을 기록했다. 대규모 유상증자에도 두산건설의 부채비율은 2017년 194.7%에서 256.8%로 높아진 상태다.

[노현 기자 /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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