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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삼성, 中 낸드플래시 공장 증설에 9.5조 추가 투자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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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1단계 사업 이어 총 17.8조 투자

뉴스1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지난 10월14일 전격적으로 중국 산시성 시안(西安)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했다.(중국정부망 캡처)2019.10.15/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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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시안 생산법인에 80억달러(약 9조5000억)를 추가로 투자한다.

12일 중국 시안시 정부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0일 강봉용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왕하오 시안성 서기와 만나 시안 반도체 2기라인 2단계 증설을 위해 80억달러 투자를 공식화했다.

삼성전자 시안 사업장은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2년 1기 공장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3년 전자연구소 설립, 2014년 1세대 V낸드플래시 양산, 2015년 후공정 라인 완공에 이어 2018년 2기 공장 착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시안 2기 공장 준공을 위해 2021년까지 70억달러(약 7조8000억)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이 2기 1단계 사업에 70억달러을 투자 약속을 한 데 이어 이번 2단계 증설에 8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혀 2기 사업에는 모두 150억달러(약 17조8000억)가 투입될 전망이다.

왕하오 서기는 "시안시는 중국의 중심 도시이자 일대일로 사업의 핵심지역으로 역사와 문화가 유구하고 과학 기술 인재의 지위가 매우 높다"라며 삼성이 시에 대한 투자를 늘려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에 강봉용 부사장도 "삼성전자가 2012년 시안에 입주한 이래 시안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1기 생산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라며 "2기 1단계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시안시는 이번 2차 사업으로 시안 반도체 공장이 수천명의 고용을 해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낸드플래시 제조기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시안 사업장에는 지난 10월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깜짝 방문해 삼성과 중국의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리커창 총리가 방문했을 당시에도 중국 정부망은 2기 증설에 투자액이 15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어 투자액 규모는 사전에 조율이 됐으며 이번 강 부사장의 방문을 통해 공식화 된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기 생산라인 준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3D(3차원) V낸드플래시 수요 증가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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