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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건국대 인문한국사업단 '모빌리티 정의' 저자 미미 셸러 초청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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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건국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단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원장 신인섭)은 '모빌리티 정의'(Mobility Justice)의 저자인 미미 셸러 미국 드렉셀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모빌리티 정의를 위한 운동'을 주제로 지난 11일 교내 새천년관에서 초청강연회를 개최했다. (건국대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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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건국대학교는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단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이 '모빌리티 정의'의 저자인 미미 셸러 미국 드렉셀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지난 11일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셀러 교수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모빌리티 연구 분야의 대표적 학자로 꼽힌다.

이번 강연회는 셸러 교수의 저서 '모빌리티 정의'의 한글 번역본 출간을 기념해 열렸다.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은 최근 9번째 모빌리티 인문학총서로 이 책을 번역 출간했다. '모빌리티 정의'는 기후변화, 지속 불가능한 도시성, 폐쇄적인 국경과 같은 전 지구적 위기 상황에서 이 문제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돼 있고 궁극적으로는 왜 모빌리티인가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책이다.

'모빌리티 정의를 위한 운동'을 주제로 한 이날 초청 강연에서 셸러 교수는 "이동을 관리하는 권력들이 모든 수준에서 불평등을 생산한다"며 "자율주행 차량, 스마트 시티 등 새로 도입된 기술만으로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사회를 보장할 수 없고, 근본적으로 모빌리티 정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모빌리티 정의는 이동과 주거에 대한 인간‧자연적 권리가 보호되도록 이끄는 도덕적 나침반"이라며 "이는 이동적 공유재(mobilie commons)와 공유 모빌리티(commoning mobility)를 다시 활성화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셸러 교수는 "모빌리티 정의를 위한 운동은 몸, 거리, 도시, 국가와 세계를 연결해 잠재적으로 사회 운동들 사이에 새로운 연결고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인섭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장은 "셸러 교수는 모빌리티와 부동성의 정치에 주목해 계급, 인종, 젠더, 정의와 관련된 여러 요소를 망라한 '모빌리티 정의'를 출간한 인물"이라며 "이번 강연을 통해 아이티 지진, 시리아 전쟁이 낳은 난민 위기, 국경의 장벽과 수용소 건설과 같은 현재 우리 사회의 불균등한 모빌리티를 논의해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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